#79
180분~
3시간 50분 54초
2
기믹 · 문제 · 만족도 5점, 다락방 첫 트리플 만점 나조
吸い込まれるほど、深く、黒い箱。
빨려 들어갈 만큼, 깊고, 검은 상자.
79번째 나조이자 다락방에 등장한 새로운 기록 하나. 기믹과 문제, 두 축이 동시에 5점 만점을 받은 첫 번째 나조이자 다락방 통산 여덟번째 만족도 만점을 받은 나조토키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대형 나조토키 이벤트인 타마아리 슈퍼 퀘스트(TAMAARI SUPER QUEST). 그 네번째 행사 vol.4를 기념하여 나오게 된 공식 모치카에리 나조가 바로 이 레코드다. 참고로 타마아리 슈퍼 퀘스트는 2018년 1월 21일 시작해서 2024년 봄 vol.4 이후 THE FINAL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행사다.
기획은 나조토키 어드벤처, 나조 제작은 Hydra, 시스템 제작은 NazoGram. 각 업체를 짧게 소개하자면, 나조토키 어드벤처는 체험형 이벤트 기획 회사, Hydra는 웹 나조 수상 이력이 있는 나조 제작 집단, NazoGram은 프로그래밍 기반 웹 시스템을 활용한 나조를 제작하는 단체라고 한다.
공식 난이도 10/10에 소요시간도 3시간 이상. “초고난도이니 미리 양해해달라”는 판매 사이트의 문구가 심상치 않다. 준비물은 당연히 강한 마음이렷다.
4시간 가까이 끙끙대서 클리어한 걸 보면 확실히 쉽지 않은 난이도의 컨텐츠였던 것 같다. 다만 다른 나조들이 으레 그렇듯 이 나조에서도 메인 컨셉으로 등장하는 요소가 있는데, 그 요소가 내 취향에 너무 딱 들어맞는 요소여서 끝의 끝까지 붙잡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게 무슨 요소인지 스포일러라 알려줄 수 없다는 게 참 아쉽다.
너무 취향의 기믹을 너무 적절한 나조들과 함께 버무려서 선보였기에 기믹과 문제 점수를 모두 만점을 주게 되었다. 플레이하고나면 “이 나조, 참 아름답다.”라는 감상이 팟 하고 들 것이다.
언어 접근성을 3.5점이나 주었는데, 잘못 준 것이 아니다. 생각보다 일본어를 깊게 알지 않아도 풀어나갈만하다. 다만 그럼에도 ‘입문 추천’을 선뜻 주지 못한 것은, 본작의 특성상 일본의 나조토키라는 장르의 문법에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여야 풀어나갈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조를 적어도 대여섯개, 아니면 열댓개 이상은 풀어본 분들이 어렵지만 아름다운 명작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 권하고픈 작품이다.
정석대로 풀 경우 재활용 불가인데, 일부 종이 복사와 패드를 활용하면 이번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나는 왠지 보존하고 싶다는 촉이 들어서 보존플을 했는데, 패드로 사진을 옮길때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걸 제외하고는 무리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아무튼.. 정말 재밌었다. “이 맛에 나조하지!”라는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준 멋진 작품이었다. 이 작품 또한, 나조를 취미로 가질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해 보셨으면 한다. 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