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빵의 나조토키 다락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조토키란?
일본의 나조토키란 직역하자면 나조(謎: 수수께끼), 토키(解き: 풀기), 즉 수수께끼 풀기입니다. 논리와 발상의 전환, 주어진 상황과 도구를 활용한 기믹이 일품인 문제 풀이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조토키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중의 일부가 제가 이 공간에서 중점적으로 언급할 예정인 모치카에리 나조(持ち帰り謎, 일종의 나조토키 키트) 혹은 Web나조 종류가 됩니다. 나머지 종류에 대해서도 아래 섹션에서 간단히 설명을 적어 두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 글과 저의 이 공간에서는 편의상 대부분의 나조토키라는 언급은 나조토키 키트 혹은 Web나조를 지칭하는 표현을 뜻할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한국의 방탈출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방탈출’은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방, 즉 공간의 구성과 연출, 그리고 그 순간의 몰입감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지요. 물론 아닌 테마들도 많습니다만, 흔히 프리미엄 테마라 불리는 테마들은 많이들 그런 편입니다. 일본의 나조토키는 퍼즐 자체의 논리적인 재미와 기믹의 기발함에 콘텐츠의 비중이 실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고 합니다.
모치카에리 나조토키의 매력
개인적으로 느꼈던 몇 가지 모치카에리(持ち帰り : 집에 가져가는) 나조토키, 즉 나조토키 키트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기믹의 극치 : 종이를 접고, 자르고, 뒤집고, 만져 가며 푸는 아날로그적 재미가 있습니다. 이걸 여기서 이렇게 쓴다고? 하고 감탄하게 되는 요소들도 종종 있네요.
오오나조(大謎) : 일본 나조토키에서 종종 등장하는 보스 문제, 거대한 구성 같은 거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여러 문제들을 풀어나가며 마지막에 도달해서 문제를 다 풀어냈을 때의 짜릿함! 참 기분 좋습니다.
(일부) 소장 및 재활용 가능 : 일부 나조토키 키트의 경우 플레이 하고나면 손상이 되지 않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재플레이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보드게임 서로 빌려주듯이 나조토키도 서로 빌려주는 게 가능한 거지요. 저처럼 이 재밌는 걸 좀 더 많은 분들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나조토키의 여러 형식들
사실 저는 한국에 틀어박혀 있는 특성상 나조토키 키트 그리고 Web나조 위주로 리뷰를 적어 올리겠지만, 나조토키에는 다른 많은 형식이 존재합니다.
대형 공간에서 100명이 동시에 들어가 경쟁하는 공연형도 있고, 우리가 수도 없이 해본 방탈출 역시도 일본에서는 나조토키의 일종입니다. 야방 형식도 나조토키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몇년 전 오사카 유니버셜 갔을 때 했던 명탐정 코난 방탈출이 태블릿 들고 대충 100명이서 같이 했던 걸 생각해보면 그게 공연형 나조토키를 해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억은 잘 나지 않으니 리뷰엔 적지 않겠습니다. 이외에도 홀형 등 다양한 형식이 있다고 하네요. 무궁무진한 나조토키의 세계…
일본어 장벽, 솔직히 어떤지
실제로 나조토키를 해 보니 일본어의 장벽이 생각보다 낮지 않기는 하였습니다. ‘내가 일본어를 몰랐다면 공부하면서까지 이걸 했을까?’라는 생각이 안 든 것도 아니었네요.
다만 AI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의 지금이었다면 확실히 선뜻 권유 드리기는 어려웠을 것 같긴 해요. 저만 해도 단어가 한없이 안 떠올라서 AI를 끼고 문제 풀고 그런답니다.
장문의 번역은 번역기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면 확실히 편합니다. AI에게 도움을 청해도 되고, 간단한 번역은 구글 번역기 같은 걸 써도 되구요. 모치카에리 나조는 문제를 풀다보면 웹사이트 방문을 종종 하게 되실텐데, 그럴 때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사용해서 진행을 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한시간 밖에 안 걸린다는데 저는 네시간 다섯시간 걸리고 그래요. 그래도 재밌네요. 재밌습니다. 한국 방탈출에서는 또 본 적 없었던 종이감성 소품감성의 기믹위주 문제 푸는 맛이 재밌더라구요.
일본어라는 다른 언어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문제들이 또 새로운 자극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의 나조마다 다른 비밀을 가지고 제가 풀어주기를 기다리는 것 또한 참으로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물론 일본어를 아예 모르신다면 좀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꾸준히 리뷰를 올리고 나조를 하는 목적 중 하나에는 주변의 지인 방탈러들에게 일본어 부담이 덜한 나조를 발굴하여 영업하기 위함도 있었네요. 개중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정도만 알고 번역기만 돌리면 어느정도 진행 가능한 나조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 나조를 찾으면 열심히 리뷰에 어필해 두겠습니다.
나조토키 - 그 중에서도 나조토키 키트와 Web나조 위주긴 하지만 - 관련된 정보가 조금이라도 공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공간을 열어 두었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나조토키는 이 곳에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을 둘러보는 법
나조토키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 작은 공간을 어떻게 둘러보시면 좋을지 안내해드릴게요.
메인 페이지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플레이한 작품들을 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어요. 검색창에 작품 이름이나 제작사를 입력하시면 궁금하신 나조의 리뷰를 빨리 찾으실 수 있고요. 필터/정렬 기능으로 조건을 걸어서 원하는 종류의 리뷰들만 보실 수도 있어요.
각 리뷰에는 나름의 기준으로 점수 체계를 넣어 두었습니다. 몇 가지 설명 드리자면,
리뷰 점수 기준
개인만족도: 순전히 제가 재미있었나 없었나, 만족스러웠나 (5점 만점)
언어접근성: 한국인이 플레이하기 얼마나 수월한가 (5점이 가장 쉬움. 한국어 나조면 5점, 자막 없는 듣기가 필요하거나 언어적 장벽이 많이 크다 싶으면 1점~1.5점 정도)
공식 난이도 vs 체감 난이도: 제작사 공식적인 표기와 제가 실제로 느낀 난이도를 병기하였습니다. SCRAP 사의 나조토키 구독 서비스인 Mystery For You의 나조들의 경우 난이도 대신 월별로 정해지는 나조의 종류를 표기해 둔 점 참고 부탁 드려요. 대체로 달의 나조가 고난이도 퍼즐, 꽃의 나조가 기믹 위주, 눈의 나조가 스토리 나조라고 합니다.
추가 정보 부분에 있는 일부 태그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 드릴게요.
추가 정보
📲 외부 연동 요소
LINE 메신저가 필요한 작품은 LINE 사용, 웹사이트 접속이 필요한 작품은 WEB 사용으로 표기했어요.
📱 패드 사용 권장 / ♻️ 재활용 가능
패드 사용 권장 종이에 직접 필기하기 보다 패드로 필기해가며 푸는 것이 쾌적한 경우에 붙여 드리는 태그예요.
재활용 가능 종이를 접거나 자르는 등 비가역적인 손상이 없는 경우에 이 태그가 붙어요. 단, 패드를 활용할 경우에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리뷰 예정 목록"에서는 앞으로 플레이할 작품들을, "나조 구매 정보"에서는 일본에서 나조토키를 사오는 방법들을 정리해뒀습니다. 특히, 리뷰 예정 목록에서는 관심 있는 작품의 버튼을 눌러주시면 해당 나조를 우선적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니, 많이 많이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어떤 작품부터 읽어보실지 고민이시라면, 나조 구매 정보에서 구매 방법부터 확인해보시거나, 아니면 언제든 인스타(@seohyun_pika)로 궁금한 점 물어보세요.
그럼 즐거운 나조토키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