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표기 없음
8시간 26분 38초
2
시놉시스는 공식 사이트 업데이트 후 추가 예정입니다.
하.. 정말. 이 나조 리뷰를 쓰려고 노트북을 딱 켜서 앉았는데, 떠오르는 단어들이 대부분 숨이 턱 막히는 단어들 뿐이다. 끝판왕, 힘들었다, 지쳤다, 기강 잡힌다…. 물론 이 글로 내려오시기 전에 빛나는 ‘강력추천’ 태그를 보신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또한 추천글로 귀결되기 위한 빌드업일 것이다.
*미스터리 포유 구독 및 구입 방법은 나조 구매처 정보 페이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
걸린 시간 8시간 26분 38초. 물론 어쩌다보니 힌트를 거의 안 본 나조였기도 하고, 우리가 어쩌다보니 진행을 약간 잘못 한 부분이 있었기도 해서 더 걸렸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초반부터 정신이 퍼뜩 드는 구성에 ‘아, 이 나조는 진짜 좀 강한 마음 먹고 해야겠다,’라고 다짐했었다. 초반 구간을 넘어가는 것도 매우 오래 걸렸다. 기선제압 당한 기분이었다고 해야하나.
제목이 ‘마사키 봄의 퍼즐 축제 2026’이다. 퍼즐! 축제!? 플레이하면서 느낀 감상은, 퍼즐! 까지는 맞는데, 축제! 가 아니고 전쟁! 이었다. 퍼즐! 풀다 죽어라! 느낌. 불과 8개 나조 전에 ULTIMATE PUZZLE TOWER 하면서 ‘나 퍼즐 좋아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나조 하면서 ‘나 퍼즐 싫어하네?’ 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한다면 정~말로 거짓말일 것이다.
아니, 그래놓고 대체 왜 강력추천이냔 말이다. 짜여진 구성을 따라 이리저리 진행하게 되는 흐름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이다. 나조를 34개째 리뷰하면서 조금씩 다양한 나조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단계에 진입 중인데, 이번 나조는 탄탄하고 잘 짜여진 구조 안에서 내가 한없이 놀아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 것 같다. 나조 손바닥 위에 내가 있는 기분! 그 놀아나는 기분을 느끼다가 문득 언짢아져서 풀다가 중간에 표지의 말 그림한테 대뜸 “이녀석이 문제야 이녀석이”라고 한마디를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정말로 즐거웠다는 뜻이다.
퍼즐 축제지만, 당연히 나조도 낭낭히 들어있다. 퍼즐 난이도에 비해서는 나조 난이도는 그럭저럭 풀만하다고 느꼈는데, 우리가 퍼즐린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어서 정확한 비교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고난과 절망 끝에 만난 클리어 화면의 환희란.. 방금 8시간 반 걸린 나조를 강력추천을 붙여도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는데, 동시에 여러분도 강한 마음을 갖고 이 환희를 꼭 느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퍼즐싫어나조러 분들이면 꼭 해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퍼즐 비중이 많이 높다.
아. (난이도 외에) 단점이 하나 있다. 언어 접근성 점수가 별로 높지 않게 책정되었다. 요즘 플레이할 때는 리뷰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언어 관련 벽을 몇 번을 만나는가를 따로 메모를 해 두는데, 이번에도 몇 번 벽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었다. 컨텐츠 자체의 난이도도 어려운 편이므로, 나조린이 분들보다는 강한 마음의 경험자 분들께서 도전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보인다.
재활용 가능 태그를 붙여놓긴 했는데, 정석 대로 하면 재활용 가능은 아니긴 할 것 같다. 그래도 패드가 있으면 이정도는 자연스럽게 넘어가실 만한 정도다 판단하여 재활용 가능 체크를 해 두었다.
패드는 가능하면 꼭 쓰시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많고 많은 패드 권장 태그가 붙은 나조 중에서도 패드를 제발 꼭 쓰셨으면 하는 나조가 간혹 있다. 이 나조도 그런 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HIRAMEKI TRUMP SILVER, sQuare mAze -cosmos-가 또 다른 예시들이다.
그리고 아마도 월나조일것 같아서 월나조(추정) 라고 붙여놓았는데… 아니, 이정도 볼륨, 이정도 난이도, 이정도 구성에 월나조가 아니기도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리뷰 쓰고 있는 날이 5월 14일인데, 내일 15일날 어떤 나조가 어떤 나조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테니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 해 놓겠다.
보니까 2022년 3월에 동일한 이름의 Mystery For You 나조가 있더라. 제작자의 트윗으로 추정되는 것을 X에서 찾았는데, 그 나조를 2026년에 봄의 특성을 살려서 다시 만든 나조가 이번 나조라고 한다. 제작자 말로 고난이도 코스라고 하니 월나조가 맞을 것 같다.
강력하다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더 강력했던 미포유 26년 4월 월나조였다. 나조에게 기강 한 번 세게 잡혀 보고 싶은 강한 마음의 나조러 분들이라면 꼭 추천 드리고 싶은 나조다. 준비물은 강한 마음, 패드, 그리고 강한 마음이다. 두 번 쓴 건 오타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