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표기 없음
3시간 2분 3초
2
시놉시스는 공식 사이트 업데이트 후 추가 예정입니다.
Collection:lie는 이번 4월의 스토리 나조로 추정되는데, 본 리뷰글을 적는 날이 5월 16일이라 15일이 지났지만 아직 사이트에 자료가 업로드가 되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못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읽을거리가 많고 여운이 있는 내용이라면, 분명 이 나조가 눈나조일 것이라 생각한다.
*미스터리 포유 구독 및 구입 방법은 나조 구매처 정보 페이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
방금 말한 것처럼 읽을거리가 꽤 된다. 아니, 꽤 정도가 아니고 좀 아주 많은 것 같다. 눈나조의 숙명인 것 같긴 한데… 결국 스토리에 크게 몰입하지 못한 채 흐린 눈을 하고 스토리를 읽어 나갔던 STREET NAZO ART와는 달리, 이 나조는 진행하다 보니 스토리를 한껏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옆에서 나조 파트너가 하도 문제 풀이 진행 얘기를 너무 열심히 해서 스토리에 푹 잠겨 있다가 ‘그래.. 문제풀자..’ 하고 빠져 나오게 되었던, 소소하게 아쉽지만 웃겼던 순간도 있었다. 요는, 독자가 빠져들 만한 매력이 스토리에 있었다는 말이다. 하나만 급히 덧붙이자면 스토리가 매력적이긴 한데, 글이 너무 많아서 읽다가 지치는 건 별개의 이야기다.
긴 텍스트들의 경우 크롬 번역 혹은 AI 번역을 주로 사용하여 읽어 나갔는데, 번역기를 열심히 돌린 것을 감안해도 언어접근성이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문제 요소 요소에서 일본어의 특성을 잘 이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간혹 있었고,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뉴비 나조러라면 조금 헤멜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
X에 올라온 일본인 네이티브 분들의 플레이 후 감상들을 죽 읽어 봤는데, 확실히 네이티브들에게는 크게 부담되는 요소가 없는 것 같다.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느낌의 감상들이 꽤 있었다. 우리가 클리어까지 3시간 정도 걸렸는데, 네이티브 대비 언어 장벽으로 인한 난이도 상승 탓이 좀 있었을 것 같다.
전반적인 구성이 일반적인 나조 스타일도 아니다. 나는 이런 스타일도 꽤 취향에 맞아서 아주 재밌게 플레이하였는데, 취향에 안맞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뜻이다.
스포 아닌 선에서 느낌을 더 적어보자면, 이런 표현이 딱 알맞은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나조가 스토리 중심 나조인 것도 나조의 인상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진행을 위해 풀어나가야 하는 전반적인 구성도 매우 문과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 것들이 취향에 맞는다면 굉장히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조금은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문과 감성 + 스토리 여운을 즐기고 싶으신 나조러라면 추천! 반대로, “읽는 거 너무 싫어요!” + 문과 감성? 그게 뭐죠? 류의 분들이라면 반드시 추천 드린다! 까지는 아닐 것 같다.
그래도 나조 플레이가 그냥 그런 분들이라 한들, 종이 디자인이 참 예뻐서 꺼내서 만지작거리는 재미는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난 만지작거리면서 참 즐겁더라. "종이가 아주 예쁘네~" 하면서 말이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기억에 남을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