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60~120분
3시간 7분 5초
2
その衝撃は、魔法が解けたあかつきに―――
箱の中に入っているのは、多種多様な謎、そして12枚のタイル。
そこにあるタイルは、魔法のような解き心地へと誘うことでしょう。
그 충격은, 마법이 풀린 그 순간에———
상자 안에 담긴 것은, 다양한 수수께끼, 그리고 12장의 타일. 그 타일들은, 마법 같은 풀이의 쾌감으로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인생 첫 일본어 나조토키.
나조토키는 샤이리니님께서 하시는 것을 인스타로 보고 조금의 흥미를 계속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일본어도 가능한데, 나도 어떻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알게 되면 바로 구매하게 될 것 같지만 적극적으로 막 찾아보지는 않는 정도의 약간의 애매한 짝사랑 관계였달까..
그러던 중, 어느 분이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인스타 스토리로 이 나조토키 후기를 보게 되었다. 그걸 보고 좀 찾아보니 일마존에서 살 수 있는 듯하여 즉시구매. 사면서 배송비가 아까워 같은 제작사의 ‘26’도 함께 구매하였는데, 이번 주 주말에는 두 번째 나조토키로 26도 해 보려고 시간을 잡아 두었다. 정말 기대 된다.
때는 수요일 저녁, 이천에서 서울 남자친구 집에 가는 흔하지는 않은 날 중의 하나였다. 서울에 가는데 두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체력이 남으면 해보자~ 해서 밥 먹고 나니 한 8시 반 정도 되었길래 두 시간? 그럼 해볼만 한데? 해서 약간은 워크인 감성으로 갑자기 시작하게 되었다.
내 일본어는 JLPT N2~N3 중간 수준인데, 남자친구도 일본어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우리에게는 고성능 제미나이 AI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약간은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도전했다.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끝났으니 잘 된건가?
일본인들은 한두시간 걸린대~ 다른 분들도 두시간 걸린대~ 어림 없지! 우린 세시간!
초반부터 (당연하게도) 펼쳐지는 일본어의 홍수에 지레 겁을 먹게 된게 좀 컸던 것 같다.
갈피를 못 잡고 한동안 대체 이게 뭘까, 우리가 풀어낼 수 있는 걸까? 싶었지만 그 때마다 떠올렸던 건 샤이리니님과 40+@인의 나조토키 방의 선구자 분들이었다. 그분들이 먼저 앞서 해낸 나조토키 우리도 느리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할 수 있어!
한 문제 한 문제 차근차근 풀어 나갈 때마다 기분이 째졌다. 일본어라는 새로운 언어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니 확실히 이건 너무나도 익숙한 우리말로 만들어진 문제들을 푸는 것과는 또 전혀 다른 감각이었다. 새로웠다. 즐거웠다.
문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는 다행히도 엄청나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당연히 모든 단어를 다 알고 푼 것은 아니었지만, 문제를 풀면서 단어를 알아내기에 필요한 클루를 먼저 추론해내고, 제미나이에게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단어가 있는지에 대해 자문을 구해 가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테마의 전반적인 기믹이라는 게 있는데 그 기믹을 활용하는 수준이 마법에 가까운 정도라고 느껴졌다. 간단한 아이디어 요소 한가지를 활용하는 것 자체는 누구나 가능한데, 이것을 끝의 끝의 끝까지 탈탈 털어서 이것으로 구현 가능한 최대한의 것을 끌어내는 것은 정말로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필요했을 것.
나는 원어민이 아니므로 이것으로 다가오는 도파민의 임팩트가 원어민만큼 크지는 않았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 플레이하고 난 다음날에도, 그리고 바로 또 그 다음 날 리뷰를 적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잔잔하게 남아 있는 두근거림.
그렇게 나는 나조토키를 20만원 어치를 질러 버리고 말게 되었다.
오늘은 금요일. 주말에는 이 나조토키와 함께 사 둔 텀블위드 사의 ‘26’을 해 볼 생각이다. 이 나조에는 또 무슨 비밀이 숨어있을까? 궁금해서 가슴이 설렌다. 방탈을 처음 만난 기분과 비슷한 설렘. 또 새로운 자극을 만나 너무 기쁘다.

